시중에 파는 공책이 얼마인가. 무지는 약 2천원선이고 줄공책은 약 3천원 선이다. 그리고 그 공책들은 많아야 50장. 그렇기 때문에 거지인 나는 차라리 A4용지를 사서 노트 대용으로 사용한다.
개인적인 것이지만, 노트 필기용으로는 밀크만한 종이가 없다고 생각한다. 캐논에서 나온 종이나 더블에이 같은 것은 인쇄할 땐 좋지만, 연필 필기는 밀크. 싸구려같은 느낌이라 그냥 공책느낌이 많이 나서 선호한다.
그러나 A4용지에는 선이 없기 때문에 글자 크기를 조절하지 못하면 잘 쓰지도 못하고 쓰래기로 남게 된다. 그래서 생각한 것이 템플릿으로 줄을 만드는 것. 인터넷에 찾아보면 여러 노트 템플릿을 찾을 수도 있지만, 각자 집중이 잘 되는 색, 줄 간격 조절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글을 쓴다.
템플릿은 워드로 제작
1. 여백 조절
여백이 중요한데 맨 처음으로 지정되어있는 것은 여백이 너무 많아서 템플릿을 박아 넣기에는 부적절하다. 그래서 일단 여백을 조절한다. 나는 위, 아래, 양 옆 모두 1cm으로 줬지만, 각자 원하는 대로 박으면 된다. 가령 제본을 할 것이라면 제본용 여백을 사용하면 된다. 만약 양면에 줄을 긋고 싶으면 템플릿을 2장 만들고 왼쪽 오른쪽 모두 제본용 여백을 주어야한다.
2. 표 삽입
'표 삽입'을 누르고 원하는 줄 수를 입력하면 된다. 나는 가운데를 나눠놨지만, 나누기 싫다면 열 개수를 1로 주고 원하는 줄 개수를 행 개수에 적으면 된다. 나는 30줄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. 전에 쓰던 템플릿은 35였는데 너무 좁아서 불편했다. 각자의 글씨 크기를 생각해서 행 개수를 조절하면 된다.
표를 만들면 드래그를 해서 여백에 차도록 늘려준다. 표 밑에는 커서가 있어 너무 딱 맞추면 2장이 되어버린다. 그러니 마지막 줄은 한 칸정도 띄워 놓길 바란다.
3. 테두리 색 변경
표에서 우클릭을 눌러 '표 속성'으로 들어간다. 표를 가운데 맞춤을 하면 정확히 반이 되어 접기도 편하다. 검은 색으로 사용할 사람들은 딱히 색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. 그러나 나는 눈에 피로를 덜 주는 녹색이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연한 파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모든 테두리의 색을 변경해준다. 그러기 위해 '테두리 및 음영'으로 들어간다.
설정을 모두로 맞춘 뒤 자동으로 되어있는 색을 원하는 색상으로 변경한다.
그냥 이렇게 두어도 훌륭한 공책이 된다. 그래도 테두리를 조금 다듬으면 보기 좋다.
상단에 있는 '표 도구'에 보면 테두리의 종류, 색상, 굵기 등을 변경할 수 있다. 나는 2줄짜리를 선택하여 상단 2줄과 하단 한줄을 변경했다. 그리고 가운데선을 빨간색으로 변경하여 잘 보이도록 했다. 양 옆은 흰색으로 해서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. 상단 구석은 점을 찍어 날짜를 쓰는 칸을 만들어도 되고 자신에게 쓸 메시지를 적어도 된다. 가령
공부해 병신아.
같은 걸 박으면 공부를 할 수밖에 없어진다.
이걸 이제 인쇄하면 끝.
아래 링크는 위 순서대로 만든 노트 템플릿이다.
원하는 색상, 줄 간격을 맞춰서 알아서 사용하면 됨
